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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원

잔잔한 바이올린의 선율속에서 남자의 마음과 여자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집에 바라다 주는 전철 속에서 그들은 불안하면서도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전해주고 있다. 쿠키는 한 때 편집장이었지만 한직으로 물러나고 외동딸이 시집을 가서 한적한 가정 등 무언가 열정이 부족한 환경속에서 링꼬를 만난다. 링꼬 역시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라나 애정이 부족한 결혼 생활에 만족치 못하다가 쿠키를 만난다. 그리고 밀회... 그들은 서로를 탐닉하며 위험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직장에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들 관계가 알려지고 심지어 가정이 파괴될 위험에 빠져도 그들은 서로 사랑을 나눈다. 침착한 쿠키지만 링꼬에 빠져드는 자신을 어쩔 수 없다. 정숙한 링꼬지만 몸도 마음도 쿠키를 원하게 된다. 영화는 시종 잔잔한 피아노..

AndyStory 2009.07.22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오랫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뼈있는 코미디영화.강충남이란 재일동포 택시기사와 필리핀 술집여자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단순히 러브 스토리가 아닌 그들(재일 외국인)의 생활과 아픔,고뇌까지도 코미디로 소화시키고 있는 영화.현재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최양일 감독, 그는 재일 동포로서 아직도 자신의 한국식 이름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자존심있고 뛰어난, 일본이 믿고 있는 실력파 감독 중 하나이다.한때 오시마 나기사의 실력있는 조감독 중 한명으로 활약한 적도 있다.그런 그의 출세작 중 하나인 "달은 어디에..."는 감독 자신의 문제인재일동포문제를 일본 속의 재외국인 문제와 일본인 자신의 문제까지 포함시켜그들의 사는 방식을 코믹하게 그려나감으로써 ..

AndyStory 2009.07.22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96년 10월 어느날... 영화는  94년 3월에 있었던 교육부 정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학교들을 1300여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경기도 가평의 25명의 학생을 가진 두밀리 분교의 폐교로 부터 시작한다.  산골 전답을 일구고 살아가는 400여 주민들의 하나밖에 없는 학교, 두밀 분교, 그 곳은 작지만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이고,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강압적인 폐교 원칙에 따라 결정이 내려지고 그들은 대도시 콩나물 교실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가를 생각하며  반대하게 된다.  여러번의 재판 과정에서 힘없는 농민들은 재판부와 교육부의 힘에 점차  밀리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마을 사람들을 더욱 단결시키게 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재판에서 지게되고 아..

AndyStory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