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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추석 영화 4편 비교

샤이닝0 2023. 9. 27. 11:15

이번 추석은 6일의 휴일이라 나름 긴 편이다.

 

물론 1만 5천원이나 하는 영화를 보러 가실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4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1.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비밀
2. 1947 보스톤
3. 거미집
4. 가문의 영광:리턴즈

 

우선 1번타자 

 

천박사 퇴마 연구소 - 강동원

우선 꽃 미남 강동원의 복귀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액션영화

 

무엇보다 전작인 전우치와 검사외전에서의 코믹한 캐릭터가 연상되는 영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두사미 처럼 

 

코믹과 액션을 잘 살리지 못했다. 특히 CG에서 너무나 어설픈 효과를 보여준다. 

 

무려 강동원임에도 1990년대식 코미디에 어설픈 CG 그리고 평면적인 등장인물로 인해

 

메리트를 못 살린다는 점이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8점.

실제 관객수(23/10/11) : 1,765,944명 (손익분기점 24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다음 2번타자 

 

1947 보스톤

다음은 강제규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

 

무엇보다 하정우와 강제규 감독의 정성어린 복귀작임을 잘 알고 있다. 

 

주인공인 임시완도 체지방 6%를 만들정도로 대단한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좋은 내용에 좋은 배우 임에도

 

영화는 1980년대식 신파와 국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액션과 몹 촬영을 잘하는 감독이 이런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관객들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게다가 배성우를 편집하지 못하는 결단력을 보여준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2점.

실제 관객수(23/10/11) : 861,261명 (손익분기점 45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다음 3번 타자

 

거미집

다음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1970년대 검열시대의 영화 촬영장을 무대로 한 거미집

 

우습게도 2023년인데도 이동관이니 유인촌이 다시 돌아와 

 

검열에 블랙리스트를 하는 실제 상황이라니 더 더욱 가관이다. 

 

영화 '하녀'와 히치콕의 영화에서 가져 온 듯한 분위기의 이 영화는

 

우당탕탕 소동극이며 블랙코미디를 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웃기지 않는다. 

 

정신없이 뛰어놀다보면 관객들 반응은 차갑게 식어있다. 

 

감독이 이것저것 넣다보니 짬뽕이 되어버린 영화

 

무려 송강호를 쓰고도 이런 효과라니. 야레야레.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5점.

실제 관객수(23/10/11) : 300,744명 (손익분기점 20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마지막 4번 타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마지막으로 가문의 영광 리턴즈

 

지난 5편에서 김수미는 정글에서 죽을 고생을 하였고 다시는 안 하겠다고 선언을 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자기가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한 말 "작품성은 없으니까 재미로 봐주세요"

 

머 추석 영화니까 그럴 수 있다. 

 

추석엔 가족도 모이고 코미디가 더 보고싶고 

 

그런데 이 영화는 예외가 되어 버렸다. 

 

감독 2명이 합작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이 영화엔 정성이라곤 하나도 없다

 

액션도 코미디도 설정도

 

다 낡은 코드를 그대로 가져와 고민도 없이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선 감독들의 인터뷰 "SNS로 관객들이 입소문 때문에 망했다" 고 하였다. 

 

망발이다. 

 

영화는 관객이 보는 것이다. 

 

그럼 잘 만들지, 개판으로 만들고서 관객 탓을 하다니 

 

정태원, 정용기 감독의 무식한 용기가 머 대통령을 닮아 있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32점.

실제 관객수(23/10/11) : 165,773명 (손익분기점 10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추석에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독점을 하였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디즈니에서 무빙을 보거나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보는 것이 더 재밌어 보인다. 

 

영화 표가 공짜로 남아도 극장에 갈 수 없는 슬픈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