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극락조화

샤이닝0 2009. 7. 22. 22:59

 

 

회사를 옮길때 마다

 

식물을 하나씩 키우는 버릇이 있다.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고

 

매일 보살피고 물주고 대화해주고

 

마치 내 동생처럼 지켜준다.

 

사실 내 생과 같이 취급한다.

 

꽃이 시들면 내 삶도 시드는 것처럼 느끼고..

 

극락조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보라색과 주황색이 아름답게 매치된 케이스

 

그러나 남아프리카가 원산이라 그럴까

 

아열대 기후를 좋아한다 . 이런 싸늘한 사무실에서 키우기는 좀..

 

불쌍하게 어떻게 얼려..그렇겐 못하겠고.

 

 

사무실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 키울까 한다. 뭘 키우나..

 

저번 사무실은 어찌나 좁고 어찌나 삭막한지

 

아무도 그런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번도 안 웃었는지 모른다.

 

이번엔 많은 웃음을 위해 따스한 햇살속에 예쁜 꽃을 하나 키워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