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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쥬스비틀쥬스를 보고

샤이닝0 2024. 9. 5. 10:04

1988년작 비틀쥬스

 

1988년에 비틀쥬스가 3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때 나는 이 동화 같은 영화를 보면서 

 

계속 되뇌이게 된다. 

 

비틀쥬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3번을 외치면 곧 나타날 것 처럼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이 동화같은 스토리를 펼치게 하는 힘

 

그건 바로 팀 버튼의 마법일 것이다. 

 

팀 버튼은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 

 

삶과 함께 죽음도 그 동반자로 인식하는 것이다.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죽음의 세계도

 

유령이나 귀신, 그리고 악마 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는 존재로 그려내는 팀 버튼

 

팀 버튼의 괴기스런 영화는 공포심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호기심으로 가득 차게 만들고

 

프랑켄슈타인이 그랫듯 죽은 자를 살려내 이땅에 부활하게 만들고 싶은 

 

스토리를 그려낸다. 

 

누가 죽음을, 저 세상을, 유령과 귀신을, 악마를

 

이토록 귀엽고 사랑스럽게 추억하고 그려낸단 말인가.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이.

 

커가면서 늙어가면서 잃어버린 동심을 팀 버튼 아저씨는 다시 일깨워주는 것 같다. 

 

2012년 광장시장에 온 팀 버튼

 

게다가 팀 버튼은 2번이나 한국에서 전시회를 할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감독이다. 

 

장난끼 넘치는 화가이면서 작가이면서 감독이기도 한 이 분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그리고 그의 영화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

 

90년대 활약했던 마이클 키튼

 

마이클 존 더글라스. 예명 마이클 키튼

 

때로는 배트맨으로, 때로는 베트맨의 악당 벌쳐로, 비틀쥬스로

 

굵직하고 남성적인 저음으로 매력적인 연기를 발산하는 그.

 

영화에서도 정신없이 쏟아내는 엉뚱 매력속에

툭툭 던지는 시니컬한 농담이 그 만의 스타일이 된다. 

 

2024년 전혀 늙지 않은 마이클 키튼

 

그리고 또 한 명의 주인공

 

1988년 위노나 라이더

 

염세적이었던 고스족 10대 소녀 리디아(위노나 라이더)는 중년의 영매가 되어 돌아온다. 

 

이 모습 그대로 늙었다니.

 

전편이 유령이 아닌 재수없는 인간들을 골려주는 코믹한 블랙코미디 였다면

이번엔 따스한 가족 영화 느낌이 강하다. 

 

젊은 감독의 패기넘치는 유령 세계에 대한 모험담에서

시간이 흘려 완숙한 감독의 모두 사랑하는 세계관이 되었다랄까

 

여기에 중요한 인물이 하나 더

 

2006년 처음 만났다가 2022년 뤼미에르 영화제에서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모니카 벨루치

 

팀 버튼 감독은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와 13년간의 결혼 생활 끝 2014년에 헤어졌고

모니카 벨루치는 배우 뱅상 카셀과 16년간의 결혼 생활 끝 2013년에 헤어졌다. 

 

열애를 인정한 팀 버튼 감독과 모니카 벨루치

 

그래서 비틀쥬스 한 편엔 모니카가 매력적인 팜므파탈로 등장한다. 

 

이렇게 죽었는데도 이쁘게

 

그리고 여기에 리디아의 딸이 나온다. 

 

팀 버튼의 새로운 페르소나 아담스패밀리 '웬즈데이' 의 주인공 제나 오르테가

 

웬즈데이에서 아스트리드가 된 제나 오르테가

 

탄탄한 연기력과 엉뚱한 매력을 지닌 제나.

 

이제 웬즈데이까지 차세대로 연결하는 팀 버튼의 세계관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OST

Banana Boat Song 으로 불리는 Beetlejuice-Day-o 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아직 2024년은 안 나왔으니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https://www.youtube.com/watch?v=AQXVHITd1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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