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6일의 휴일이라 나름 긴 편이다.
물론 1만 5천원이나 하는 영화를 보러 가실 분들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기대되는 4편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1.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비밀
2. 1947 보스톤
3. 거미집
4. 가문의 영광:리턴즈
우선 1번타자
우선 꽃 미남 강동원의 복귀작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믹 액션영화
무엇보다 전작인 전우치와 검사외전에서의 코믹한 캐릭터가 연상되는 영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용두사미 처럼
코믹과 액션을 잘 살리지 못했다. 특히 CG에서 너무나 어설픈 효과를 보여준다.
무려 강동원임에도 1990년대식 코미디에 어설픈 CG 그리고 평면적인 등장인물로 인해
메리트를 못 살린다는 점이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8점.
실제 관객수(23/10/11) : 1,765,944명 (손익분기점 24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다음 2번타자
다음은 강제규 감독의 8년만의 복귀작
무엇보다 하정우와 강제규 감독의 정성어린 복귀작임을 잘 알고 있다.
주인공인 임시완도 체지방 6%를 만들정도로 대단한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좋은 내용에 좋은 배우 임에도
영화는 1980년대식 신파와 국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액션과 몹 촬영을 잘하는 감독이 이런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관객들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게다가 배성우를 편집하지 못하는 결단력을 보여준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2점.
실제 관객수(23/10/11) : 861,261명 (손익분기점 45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다음 3번 타자
다음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1970년대 검열시대의 영화 촬영장을 무대로 한 거미집
우습게도 2023년인데도 이동관이니 유인촌이 다시 돌아와
검열에 블랙리스트를 하는 실제 상황이라니 더 더욱 가관이다.
영화 '하녀'와 히치콕의 영화에서 가져 온 듯한 분위기의 이 영화는
우당탕탕 소동극이며 블랙코미디를 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웃기지 않는다.
정신없이 뛰어놀다보면 관객들 반응은 차갑게 식어있다.
감독이 이것저것 넣다보니 짬뽕이 되어버린 영화
무려 송강호를 쓰고도 이런 효과라니. 야레야레.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65점.
실제 관객수(23/10/11) : 300,744명 (손익분기점 20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마지막 4번 타자
마지막으로 가문의 영광 리턴즈
지난 5편에서 김수미는 정글에서 죽을 고생을 하였고 다시는 안 하겠다고 선언을 했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자기가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한 말 "작품성은 없으니까 재미로 봐주세요"
머 추석 영화니까 그럴 수 있다.
추석엔 가족도 모이고 코미디가 더 보고싶고
그런데 이 영화는 예외가 되어 버렸다.
감독 2명이 합작으로 만든 영화임에도
이 영화엔 정성이라곤 하나도 없다
액션도 코미디도 설정도
다 낡은 코드를 그대로 가져와 고민도 없이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선 감독들의 인터뷰 "SNS로 관객들이 입소문 때문에 망했다" 고 하였다.
망발이다.
영화는 관객이 보는 것이다.
그럼 잘 만들지, 개판으로 만들고서 관객 탓을 하다니
정태원, 정용기 감독의 무식한 용기가 머 대통령을 닮아 있다.
나의 흥행 예상 점수는 32점.
실제 관객수(23/10/11) : 165,773명 (손익분기점 100만)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추석에 극장가에 한국 영화들이 독점을 하였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디즈니에서 무빙을 보거나 넷플릭스에서 킹덤을 보는 것이 더 재밌어 보인다.
영화 표가 공짜로 남아도 극장에 갈 수 없는 슬픈 상황이다.
'Andy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 12월 영화평 (0) | 2023.12.20 |
---|---|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2) | 2023.11.24 |
1947 보스턴 마라톤과 배성우와 역사 왜곡 (0) | 2023.09.04 |
콘크리트 유토피아 : 아파트판 기생충 (0) | 2023.08.14 |
2024 월별 개봉영화 List (0) | 2023.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