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Story

방과후 옥상

샤이닝0 2009. 7. 22. 06:23

시사회에 당첨되었다.

 

봉태규의 황당한 유머가 기대된다.

 

아 얼마만의 영화감상인가?

 

나의 결혼 원정기 이후 4달만인거 같다.

 

무슨 극장을 일년에 두어번 가나...

 

에구 얼른 여우목도리 하나 장만해서 매일 가야 할텐데..

 

간만의 영화라 기대가 된다.

 

 

 

시사회 후기 ~~~~~~~

 

8시 50분에 시사회는 시작되었다.

 

맨 뒷자리 였는데 무슨 생각인지 표 주는 머리빡빡 깍은 애가 왼쪽 끝의 자리표로 바꿔주었다.

 

앞에서 3번째 였는데 잘 안보일거 같은 불안한 예감.

 

그래서 맨 앞자리로 과감히 이동했다.

 

머 원래 난 제자리에서 안보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게다가 영화가 끝나고 봉태규와 마연성(?) 이 무대인사를 왔다.

 

제일 앞에서 제일 가깝게 그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하였다.

 

아 난 사진기를 안가지고 가서 그냥 박수만 쳐주었다.

 

영화는 왕따 탈출기를 그린 영화이다. 아쉽게도 감독의 데뷔작이라

 

실험성이 높긴했지만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머 그래도 공짜로 봤으니까...

 

재미있었던건 조폭마누라에 나오는 최은주가 카메오 출연을 하였는데

 

통째로 편집당했다. 매순이 역할이었다는데 전혀 볼 수 없었다. 최은주의 굴욕이겠지?

 

최미나 역의 여주인공도 CF에선 엄청나게 매력적이었으나

 

정말 코디부터 메이크업까지 세심한 손질이 있었다면 그녀도 그렇게 거칠게 표현되지 않았을 것같다.

 

미국엔 영화분석가들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제작할때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 사람이 흥행에 필요없는 요소를 제거하는등 영화가 가진 실패요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분석해주는 사람이다. 이 영화에도 그런 역할자가 꼬옥 필요하였다.

 

흥행에서 부터 편집,그리고 영화의 주제와 시나리오까지

 

세심하게 다듬었다면 한편의 수작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스토리는 자세히 해봐야 스포일러가 될 것 같구

 

가볍게 즐기면서 보면 좋을듯한 영화같다.

 

봉태규의 재기발랄함은 넘쳤으나

 

아직 미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가 한국의 마이클 제이폭스를 꿈꾼다면

 

그는 그 나름대로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연기속에 녹아들어야 할것이다.

 

난 그가 더 자신만의 유리가면을 가졌으면 좋겠다.

 

유리가면을 쓰는 순간 완벽하게 그 역할을 소화해 내야한다.

 

그 사람의 인생속에 들어가 그가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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