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에 당첨되었다.
봉태규의 황당한 유머가 기대된다.
아 얼마만의 영화감상인가?
나의 결혼 원정기 이후 4달만인거 같다.
무슨 극장을 일년에 두어번 가나...
에구 얼른 여우목도리 하나 장만해서 매일 가야 할텐데..
간만의 영화라 기대가 된다.
시사회 후기 ~~~~~~~
8시 50분에 시사회는 시작되었다.
맨 뒷자리 였는데 무슨 생각인지 표 주는 머리빡빡 깍은 애가 왼쪽 끝의 자리표로 바꿔주었다.
앞에서 3번째 였는데 잘 안보일거 같은 불안한 예감.
그래서 맨 앞자리로 과감히 이동했다.
머 원래 난 제자리에서 안보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게다가 영화가 끝나고 봉태규와 마연성(?) 이 무대인사를 왔다.
제일 앞에서 제일 가깝게 그들을 보고 사진을 찍고하였다.
아 난 사진기를 안가지고 가서 그냥 박수만 쳐주었다.
영화는 왕따 탈출기를 그린 영화이다. 아쉽게도 감독의 데뷔작이라
실험성이 높긴했지만 완성도가 높진 않았다.
머 그래도 공짜로 봤으니까...
재미있었던건 조폭마누라에 나오는 최은주가 카메오 출연을 하였는데
통째로 편집당했다. 매순이 역할이었다는데 전혀 볼 수 없었다. 최은주의 굴욕이겠지?
최미나 역의 여주인공도 CF에선 엄청나게 매력적이었으나
정말 코디부터 메이크업까지 세심한 손질이 있었다면 그녀도 그렇게 거칠게 표현되지 않았을 것같다.
미국엔 영화분석가들이 있다고 한다. 영화를 제작할때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 사람이 흥행에 필요없는 요소를 제거하는등 영화가 가진 실패요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분석해주는 사람이다. 이 영화에도 그런 역할자가 꼬옥 필요하였다.
흥행에서 부터 편집,그리고 영화의 주제와 시나리오까지
세심하게 다듬었다면 한편의 수작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스토리는 자세히 해봐야 스포일러가 될 것 같구
가볍게 즐기면서 보면 좋을듯한 영화같다.
봉태규의 재기발랄함은 넘쳤으나
아직 미성숙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가 한국의 마이클 제이폭스를 꿈꾼다면
그는 그 나름대로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연기속에 녹아들어야 할것이다.
난 그가 더 자신만의 유리가면을 가졌으면 좋겠다.
유리가면을 쓰는 순간 완벽하게 그 역할을 소화해 내야한다.
그 사람의 인생속에 들어가 그가 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