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Story

드라마 원더우먼을 보고

샤이닝0 2021. 11. 8. 14:35

이하늬의 원더우먼

드라마 한 편을 재미있게 보았다.

 

코믹하면서도 다재 다능한 연기를 보여준 이하늬의 원맨쑈 같은 드라마

 

이전 극한직업이나 열혈사제에서의 중복감이 있긴 했지만

 

그럼에도 액션부터 코믹, 멜로 까지 다양한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해서

 

재미를 더해준 작품이었다.

 

이하늬는 머 믿고 보는 연기자니까

 

앞으로도 굉장히 기대되는 바이다.

 

그리고 여기 드라마에서 강조되어야 할 세 명이 있었다.

 

1. 박정화 (박소이 역)

드라마를 갉아 먹는 연기를 보여준 박정화

EXID 출신의 박정화가 연기한 박소이

 

아나운서 역을 맡은 박정화.

 

팜므파탈의 연기가 필요했지만 박정화는 늘 분노에 찬 연기를 보여주었다.

 

얄미운 독설 연기에서 나중엔 극의 반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아나운서 역 임에도 무미건조한 대사 전달력, 차분하지 못한 목소리 톤 등

 

자신의 역할에서 단 한번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연기를 못해서 보기 힘들 정도 였다.

 

2. 이원근 (안유진 역)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연기 못함

데뷔 10년차의 배우 이원근

 

그는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 '하이드 지킬, 나'(2015) '굿 와이프'(2016) '추리의 여왕'(2017) 등에 출연했다.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2017) '명당'(감독 박희곤·2018)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2019) 등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박정화와 쌍벽을 이룬다.

 

1인 2역의 이하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어야 하는 역할이지만

 

검사로서도 짝사랑남으로서의 연기도 전혀 못 보여주었다.

 

특히 감정없는 대사 표현은 상대역인 김원해와 이하늬에게 민폐를 끼치는 정도.

 

연기 10년차의 그는 발성조차 되어있지 않아서 대사를 웅얼거리고 만다.

(아니 발성 연습 좀 하면 안되나? 난 발성 연습만 3년을 했다)

 

분노해야 할 장면이나 사랑에 아파해야 하는 장면 조차도 사진 처럼 똑같은 연기를 반복한다.

 

박정화가 24시간 분노한 오버연기 라면

이원근은 24시간 어눌한 연기로 답답함을 선사해주었다.

 

3. 진서연(한성혜 역)

드라마에서 유일한 악역을 맡은 진서연

2003년 뮤직비디오로 데뷔

 

2018년 영화 독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진서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그려나간 독전

사실 진서연은 독전에서 너무나 대단한 연기를 펼쳐서

 

연기력 뿐 아니라 흡입력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연기자이다.

 

그럼에도 원더우먼 민폐 연기력 3위에 오르고 만다.

 

진서연은 이 드라마에서 초반엔 차가운 독재자로

 

후반엔 잔인한 악의 화신 연기를 보여야 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대사 소화 능력부터 표현력까지 무엇하나 한성혜를 연기하지 못했다.

 

그저 불만에 찬 차가운 연기만 보여주었다.

 

한성혜는 그저 차가운 여자가 아닌 잔인할 만큼 뜨거움을 숨긴 차가운 여자 연기가 필요했다.

 

연기에 몰입을 못하니까 대사도 안되고 눈빛 연기조차 안되는게

 

안타까울 정도 였다.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감이 컷던 진서연

 

아마도 이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조역들의 폭탄 같은 연기에도 불구하고

 

수 많은 대사와 연기를 선 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원더우먼 이하늬

 

당연히 드라마는 혼자만의 연기가 아니다.

 

수 많은 연기 호흡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하늬는 때론 코믹스럽게 때론 우왁스럽게 때론 차갑게

 

연기를 해주어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연기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