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Story

007 노타임 투 다이를 보고

샤이닝0 2021. 10. 8. 16:16

007의 의미없는 마무리 노 타임 투 다이

또 2년을 기다려 영화를 한 편 보았다

 

무려 007

 

이후 스포가 잔뜩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은 영화부터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일단 오프닝이 죽인다.

 

시작과 동시에 폭탄이 눈 앞에서 터지는데 내가 다 아플 정도

 

그리고 미친 액션이 시작된다.

 

정말 화려한 액션에 기대감이 폭증할 정도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오프닝

 

007 특유의 오프닝 시퀀스가 총알과 DNA라는

 

007의 암살 운명과도 같은 멋진 오프닝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뚜둥~

 

그런데 이후는 미친듯한 전개가 시작된다.

 

무려 2시간 43분의 러닝타임이

 

말말말 대잔치로 이루어진다.

 

아니 무슨 말 못해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 마냥 다들 말만 해댄다

 

심지어 악역들도 악질적인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말을 해댄다.

 

그러다 갑자기 의미없는 흑인 여자 007이 등장

 

의미도 없는 말과 행동을 보여준다.

 

이 여자는 영화 끝날때까지 아무 것도 못 보여주고 퇴장한다.

 

차라리 뽑지를 말든가 힘을 줘서 다음 007의 자리를 부여하지.

 

게다가 또 팔로마라는 쿠바 출신 여자 스파이가 갑자기 등장한다.

 

쿠바출신 여배우 팔로마역

이 갑자기 등장한 스파이는 2주 동안 배웠다는데 겁나 잘 싸우다가

난 여기까지 하면서 갑자기 빠진다.

아니 영화에 의미없는 여배우는 왜 이렇게 많은거야

 

감독이 이 캐릭터에 대해 아무런 고민이 없이 그냥 비주얼 용으로 넣은게 느껴진다.

차라리 치명적인 비주얼이라도 보여주면 말을 안 하지.

 

그 다음 진행은 더 황당하다

 

일본 감독의 일본 사랑이 시작된다.

Q가 착용하고 나오는 욱일기 앞치마

뜬금 없는 Q의 데이트와 욱일기 앞치마의 등장

 

어떤 여자랑 데이트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작스레 요리를 하면서 욱일기를 자랑하는 Q

 

지금 까지 최첨단 무기와 해킹 실력을 자랑하던 Q가 갑자기 친일파가 되어 있었다.

 

여기서 끝나면 친일 영화가 아니지.

 

무대의 배경도 일본이 러시아에 침략중인 쿠릴열도

 

일본의 식민지 시절 공장이 배경이 된다. 하필

 

거기다 한 술 더 해서 007이 무릎끓고 머리를 처박는 도게자를 해버린다.

 

천하의 007이 죽으면 죽었지

 

전 세계 최고의 스파이가 무릎끓고 사과를 하는 모습이라니

 

내가 무얼 본 걸까

 

여기서 감독은 한 번 더 미쳐본다.

 

막장드라마에서나 나올 듯한 소재.

 

불치병, 숨겨논 자식으로 신파 영화를 만든다.

 

미친듯이 활약을 보여도 부족한 007은 임무 수행 중 나노봇에 감염이 되어 불치병에 걸리고

 

한술 더 떠서 숨겨논 딸까지 등장한다.

 

최고의 악당이라고 자부했던 라미 말렉은 겨우 아이 납치나 하는 잡범으로 대치된다.

 

세상을 두렵게 하던 조직의 악당은 어디가고

 

코로나로 전 세계가 감염된 세상에 나노봇 몇 백만 개 뿌린단다.

(영화 제작시엔 코로나가 없었으니 이 점은 이해가 된다)

 

게다가 최종 무기는 7살 여자애 납치

 

하 어디까지 참아야 되는 걸까

 

더 황당한 건 천하의 007이 죽는다

 

아니 자기 은퇴하는 건 알겠는데

 

왜 우리의 슈퍼 영웅을 죽여서 은퇴시키냐고 왜.

 

어느 007 시리즈가 007을 죽였나.

 

예고편으로 신나게 기대했던 우리의 마음은

 

영화 시작 후 10분 후 부터는 싸늘히 식어나간다.

 

이게 정녕 007이란 말인가

 

이전 007들이 늙고 바람둥이 컨셉만 잡다가

 

다니엘 크레이그 등장인 007 카지노 로얄 부터는 미친 액션과 잔인함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서는 말도 안되는 무력하고 어이 없는 모습들만 보여준다.

 

장면 중의 하나인데 2층에서 모든 적들이 007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대는데

 

007은 무심하게 폭탄을 설치한다. 총알 한 방 안 맞으면서

 

얼마나 감독이 생각이 없으면 이 장면을 이렇게 연결시킬까.

 

진짜 심하게 실망해서 극장에서 감정이 상하면서 나오게 되었다.

 

다음 007은 안 봐도 될 듯하다

 

적어도 말말말 대잔치의 영화라면 절대로 안보고 싶다. 네버

 

나의 평점은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