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광화문 광장은 누구의 것인가?

샤이닝0 2010. 6. 8. 09:47

 

 

 

2002년에 우린 모두 행복했었다.

 

축구에 미쳤었고

 

2천만 이상의 아니 4천만 모두가 행복 바이러스에 빠진듯

 

시청앞에 거리에 TV앞에 모여 모두가 한 마음이 되었다.

 

당연 나도 여자친구와 함께 시청에 나아가 응원에 앞장섰다.

 

너무 즐거웠다.

 

내 평생 한국에서 이런 축제가 있었을까?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2006 년 또다시 축제는 시작된다.

 

이제 서울시청앞 광장은 서울 시장이란 사람이 SK에 팔아 먹어서

 

기업용 광고광장이 되고

 

SK주제가를 안불러도 되는광화문 길거리에서 편하게 응원가를 외친다.

 

머 자본주의 사회니까 돈많은 기업이 다수의 행복을 노리는건 당연하겠지.

 

그래도 수많은 시민들이 6월의 축제에 빠져본다. 너무나도 행복하다

 

 

 

그리고 2010년 다시 4년을 기다려 축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다시 서울시장과 SK의 장난으로 서울광장은 순수한 응원이 아닌

 

돈이 지배하는, 광고가 지배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은 사람이 모이면 무섭다는 이유로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한다.

 

대한민국에 국민이 주인인데 누가 누굴 못모이게 하는건지

 

그렇게 무서우면 왜 대통령이 되고,

 

왜 서울시장이 되는건지 모르겠다.

 

암튼 그렇게 6월의 축제는 시작된다.

 

기업들의 홍보용, 서울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이제 봉은사 앞길에서 응원이 시작된다.

 

국가의 , 국민의 축제임에도

 

두려움에 벌벌떠는 인간들때문에

 

축제조차 제대로 즐길수 없다.

 

아예 이럴바엔 월드컵 중계를 하지말고 홍보나 광고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길어야 2주일 정도되는 3게임에서 우리는 울고 웃고 흥분할 것이다.

 

단순히 한국이 좋아서

 

축구가 좋아서

 

그리고

 

다 함께 하나가 될수있는 기회라서 모두가 행복해 하는 것인데

 

그걸 못하게 하다니 참 분하고 억울할 수가 없다.

 

과연 광화문광장, 서울광장은 누구의 것일까?

 

언제쯤 다시 국민에게 주권이 돌아갈지 궁금할 뿐이다.

 

6월의 축제는 과연 누구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