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 축제에 다녀왔다.
# 06:16 아침 일찍 출발. 아 얼마만의 축제인가
# 07:53 생각보다 많이 막힌다. 역시 주말인가
나도 밥을 먹어야 되고 차도 밥을 먹어야 해서
부득이하게 휴게소에 들렸다.
망향휴게소 도착
나는 망향돼지고기 국밥 ₩10,000 을 주문
와이프는 매콤새우맛바 ₩4,000,
어묵 ₩3,500 을 주문하였다.
그러나 고기는 냄새나고 국물도 맛이 없고
에효 휴게소 음식이란
다행히 와이프 음식은 괜찮다고 한다.
갓구운 선물용 호두과자를 ₩10,000 어치 구입
역시 맛있네.
진짜 천안호두과자 처럼
호두는 많지 않지만 팥의 균형도 잘 맞고
뜨거워도 식어도 맛이 있다. 이건 성공
# 10:22 부지런히 달려 2시간 반 거리를 4시간에 거쳐 도착하였다.
# 10:48 소계동에 도착하였으나 진입을 막아서
근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였다.
막상 행사장에 도착했으나
행사는 1시에 시작한단다.
대전역도 1시 시작.
아니 그걸 좀 미리 알려주지.
3시간을 머하라고.
너무 일찍 와서인지 축제 분위기도 없고
뜨거운 태양만 비춘다.
# 10:55 아쉽지만 축제는 포기하고 대전역으로 이동
성심당 빵이라도 사야겠다.
여기도 주차가 불가하다. 다 만차.
옆에 유료주차장에 겨우 주차하고
지하 1층의 성심당에 줄을 섰다.
여긴 회전도 빠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마음에 든다.
정신 없이 빵을 산다.
불과 10분만에 빵을 다 샀다.
여러 가지 빵중에서 튀김소보로가 가장 맛있다.
단팥빵인데 소보로, 게다가 빵을 튀겼다.
3가지 맛이 폭발하는데 진심 내 입맛이다.
이건 정말 별미이다. 2개 사오길 잘했다.
(빵값만 ₩23,000) 이라 자제했다.
곧 케잌도 사야해서
그리고 보문산메아리
이게 또 별미이다.
아니 페이스트리가 이렇게 부드럽다니
먹을 수록 맛이 살아난다.
멜론빵도 안에 멜론 크림이 들어있어
진한 멜론향이 넘쳐흐른다.
일본의 멜론빵보다 맛있다.
부추빵은 내 입맛은 아니었고
치즈빵은 평범하다.
# 11:10 성심당은 마무리하고 성심당 부띠크로 이동
# 11:36 성심당 부띠끄 도착
주변에 연계된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를 하였다.
역시 성심당 본점은 미친 인파를 보인다.
여기가 아닌 대전역에서 구입해서
다행이었다.
이 주변은 성심당 거리가 되어버린 느낌.
# 11:54 긴 줄을 서다가 드디어 입장
빵에 눈이 돌아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기대하던 망고시루는 못 사지만
다른 케잌들이 눈에 넘쳐난다.
순식간에 구매하고 ₩77,000
얼음 포장까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역시 생귤시루는 명성만큼 대단하다.
맛도 맛이지만 넘치는 생귤과 베이스가 정말 맛있다.
몽블랑도 밤과 견과류가 넘칠 정도로 대단하다.
무화과는 크림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던 걸루.
그래도 짧은 시간에 대전에 온 임무를 완성하였다.
비록 빵축제는 참가 못했지만 성심당 빵으로 만족한다.
# 12:10 축제 현장 도착.
역시 사람이 어마어마해서 엄두가 안 난다.
포기하기로.
# 12:30 오씨칼국수 도착
여기서 부터 오판이 시작된다.
대기번호 191번. 지금 입장은 78번
아 이걸 기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점심 뭘 먹을까 10번쯤 고민하다
선택한 집인데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다.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먹어보기로 한다.
# 14:51 2시간 20분을 기다리다가 겨우 입장.
더워서 차에서 대기했지만
오랜 운전에 무더위에 지쳐간다.
물총과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동죽 조개로 만든 물총은 일부 조개가 해감이 안되어서
모래가 나왔다.
칼국수는 시원하긴하나 맛집의 수준은 아니었다.
김치가 꺼내 놓은지 오래되어서 군내가 나고
두 번 먹기 힘들 정도로 맵고 쓴 맛이 난다.
반찬 딱 하나 인데 이걸 못 먹게 되네.
거의 2시간반을 기다려서 먹는 데 실망감이.
옆에 파전 시킨거 보면 참.
이게 ₩12,000 원 짜리 파전이라니.
양재역 채석강 바지락칼국수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
정말 양재역은 칼국수 전쟁인데
여긴 이 정도 맛에 이정도 손님이라니
대전 맛집이 그렇게 많다는데 오늘은 실패.
# 3:36 그렇게 입맛만 버리고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서울로 출발
# 7:57 집에 도착.
와 역시 2시간 반 거리가 주말이라 4시간 반이 걸렸다.
14시간만에 집에 도착.
성심당 때문에 힐링된 여행이었지만
오씨칼국수와 긴 운전 때문에
지치고 힘든 여행이었다.
그래도 성심당은 다시 가기로.
오늘의 여행 끝~
ps.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빵축제 관리가 엉망이라 4시간씩 줄서기도 했음.
그 인파속에 어리숙한 진행에 휘둘리지 않아서 다행.
짧지만 행복한 여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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