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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부산 여행 4일차

샤이닝0 2024. 1. 25. 14:56

부산여행 1일차

부산여행 2일차

부산여행 3일차

부산여행 4일차

 


#2024/01/16 부산여행 4일차

08:20 기상 푹 쉬자는 의견에 따라 샤워하고 짐 정리를 하였다.

아무리 여행해도 짧은 3박 4일

10:40 체크아웃은 비교적 간단하였다.

내부에 쓰레기를 정리한 후 와이콜렉션 카페에 내려가서 카드를 두고 나왔다.

이전엔 셀프 체크아웃인데 바뀌었나 보다.

오늘 일정은

빨간떡볶이 - BIFF 광장 - 국제시장 - 김해공항 순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



11:30 그러나 배도 부른데 떡볶이 까지 먹기엔 부담이 되어 

바로 BIFF 광장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이번 기사님은 안정적인 운전 실력을 자랑하였다

이동하는 동안 전혀 불안함이 없었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셨다

택시기사 4호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다. 

지름길로 이동해서 BIFF 광장에 도착했다.

택시비는 ₩24,700원

안정적 운전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주신 4호 택시기사님 감사합니다. 

 

승기찹쌀 씨앗호떡(출처 안 작가 제공)

 

모짜렐라와 씨앗 호떡(출처 안 작가 제공)


11:35 도착과 함께 씨앗호떡을 찾았다. 

저녁의 BIFF 광장은 사람들이 넘쳐났지만 

지금은 조용했다. 

자갈치 시장이나 어묵 거리 구경도 할까 했지만 

지난 번에도 구경했으니 패스.

자갈치 시장 바가지가 심해져서 부산 시민들도 꺼려 하였다.

안타깝다. 전엔 참 재밌는 곳이었는데

BIFF 광장에서 먹고 싶었던 모짜렐라치즈호떡을 사먹었다. 

와이프는 기존 씨앗호떡

 

2개에 ₩4,000원

음 기대했던 맛이다. 확실히 밀가루 배합이 다른 것 같다.

이전에 먹었던 맛보다 더 좋았다.

 

둘 다 맛있어서 뭘 추천하기는 어렵다. 둘 다 드셔보시길

11:45 근처 국제시장으로 이동하였다.

비빔당면 부터 충무김밥까지 정말 먹음직스러워보였다

그런데 할머니들이 너무 호객행위를 하시니까

부담스러워서 다가가지를 못하겠다.

오히려 할머니들끼리 싸움날 것 같은 분위기

그냥 편하게 놔두시면 오부지게 사먹고 갈텐데 아쉽네.

결국 못 사먹고 지나갔다. 


12:20 국제시장을 돌아다녔지만 살만한 게 없었다.

 

좋은 시장이지만 10년전, 5년전에 비해 전혀 발전이 없다.


평일이라 사람은 적었지만 사고픈 물건도 없었다.

그러다 깡통시장으로 이동하였다. 

 

장우손어묵, 이재용회장자리


이재용 회장이 먹고 간 어묵집을 발견하였다 

어묵 2개(₩3,000)와 문어어묵(₩19,000) 하나를 포장하였다. 

아니 윤대통령이 와서 재벌들 병풍 세우고 어묵을 먹었건만

여기엔 이재용 회장 사진과 기록들만 남아 있다. 

재벌 회장들을 뭘로 여기고 어묵을 먹이면서 인위적인 사진을 찍은 걸까?

영화 "친구"가 생각나는 건 왜 일까.
(유명한 조폭 영화)

 

이재용 회장이 주변 시민들이 이재용을 연호하자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하던 게 기억난다

(듣는 누가 기분 나쁠까봐)

확실히 이집 어묵은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워낙 맛있어서 결국 포장까지 해서 구입하였다. 

 

물론 바로 옆의 고래사 어묵이나 삼진 어묵 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집도 꽤 맛이 있었다.

이가네 떡볶이


12:30 이가네떡볶이를 발견하였다.

떡볶이를 국물없이 무 만으로 만든다는 곳.

 

방송에서 보고 기대가 컷다.

여기만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튀김과 떡볶이 무침을 주문하였다. ₩5,000 

그러나 가격은 저렴한 대 맛은 상국이네보다 못하다.

떡은 괜찮았지만 튀김도 어눅하고 떡볶이 국물 맛이 별루 였다. 

물론 일반 떡볶이 집보다는 괜찮았지만 3대 떡볶이 레벨은 아니었다.

정리해 주시는 할머니도 손님을 함부로 대하셔서 좀 아쉬웠다. 

 

깡돼후 야시장


12:45 또 몇 미터를 이동하니 깡돼후 야시장이 나왔다. 

여기를 떠나면 바로 서울이라 아쉬움에 줄을 섰다.  

 

여기도 줄이 어마 무시하다.


1시간을 줄을 서서 겨우 착석하였다.

통닭이나 탕수육은 많이 먹어봤지만

돼지갈비후라이드라니 신기하였다.

 

돼지갈비후라이드 소자


13:43 드디어 주문 돼지갈비후라이드 소자에 사이다, 맥주를 주문하였다.

희한하게 맛있네 돈까스도 아닌, 탕수육도 아닌데 맛있다

밥도 안 먹고 튀김만 먹는데도 맛있다. 

특히 마늘 소스랑 함께하면 더 맛이 있다.

 

맥주는 평범해서 좀 아쉽다. 직원들은 나름 친절하였다.

14:00 비행기 시간이 있어 먹다가 중간에 나왔다. 

바로 앞에 택시가 있어 잡아 탔다. 

문제의 5호 택시기사

이 분은 굉장한 이순신 덕후였다. 

매년 현충사에 갈 정도로 역사 덕후였다. 

그렇게 영화 "노량" 이야기 까지는 좋았는데

내가 영화 "서울의봄" 이야기를 하자 묘하게 흐름이 바뀌었다. 

 

자기는 영화를 안 봤다면서. 동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너무 잘 알아서 안 본단다.

전두환씨와 동시대를 살았다고 자랑하시는 이 분은

광주사태가 어쩌고 삼청교육대가 자기 군부대 였다고 자랑을 하였다. 

그러나

 

전두환은 씨가 아니고 국가반역죄를 저지른 범죄자이고

심지어 국민들에게 기관총을 쏴서 죽이기 까지 하였다

광주사태가 아닌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이런 전두환 옹호자라니 

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안타까웠다. 

이순신 장군에게는 그런 충성심을 보이면서

전두환에게는 공감대를 자랑하는 

한마디로 역겨운 운전기사였다. 

 

더 이상 말해서 무엇하리. 입을 다물고 택시를 내렸다.

14:29 공항에 도착하였다. ₩15,800원

14:40 수속을 마치고 공항으로 들어섰다. 

와이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전요원들이 들어가라고 고압적인 행동을 보였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15:53 비행기에 탑승하였으나 조금 지연되었다.

16:51 1시간만에 서울에 도착하였다. 

역시 대한항공은 비행기를 터프하게 운행한다. 

에어부산의 경우 이착륙이 부드러웠는데

대한항공은 확실히 꼴아박는 스타일의 착륙을 보여준다. 

 

승객들이 깜짝 놀랄 정도의 충격을 선사한다.

이건 진에어에서도 마찬가지
(지난 해에 매주 진주 출장을 가면서 매번 느꼈기 때문이다)

17:24 9호선을 타고 집에 도착하였다. 

마지막 날이라 사진도 별로 없고 

캐리어를 들고 다니니 지치기도 하였다. 

아쉽게도 택시 운전사가 기분도 다운시켰고.

그래도 간만에 부산여행은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렇게 내돈 내산 3박 4일 여행이 끝이 났다. 


다음엔 스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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