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다리던 이터널스가 개봉하는 날이다. 그런데 나는 보러가지 않았다. 그렇게 마블팬이면서 영화광인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이터널스를 보지 않는 이유 첫 번째는 전작의 실패이다. 전작들인 블랙위도우나 샹치가 모두 실패를 하였다. 예고편의 절반만도 못한 액션과 내용으로 큰 실망을 안겼기 때문에 보러가지 않기로 하였다. 전작의 실패를 통해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 또한 줄어들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말말말 대잔치이다. 플레이 타임이 2시간 36분인 영화이면서 많은 대사량과 잦은 플래시백을 사용한다. 거기다 액션은 CG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클레이 자오는 서사를 아름답게 끌고가는 감독이지 액션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가 SF 액션 히어로물이라는 것을 잊은 것이다. 캐빈 파이기가 이 점을 모를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