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개봉일에 맞춰 극장을 찾았다. 서울의 봄. 예고편 만으로도 흥분하게 한 영화. 영화 내내 욕이 심하게 나왔다. 그리고 굉장히 불편했다. 불안하고. 아 제발 쏴버렸으면 아 제발 출동해줬으면 그러나 그 간절한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은 고요에 빠지고 말았다. 아무도 웃지도 울지도 일어나지도 못했다 고요함 그것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었다. 영화는 끝이 났지만 우린 영화속에 빠져있었다. 197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우린 독재자의 그늘 속에 살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가난을 물리치는 대통령으로 불리웠지만 점점 권력욕에 취해가고 국민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매일 밤 궁정이라 불리는 요정에서 술을 마시고 일본 육사 시절의 그리움에 일본 노래를 부르며 여대생들과 측근들과 술 파티를 벌였..